'맨유 떠난 이 선수' 소화기 들고 폭력 난동…보카 선수들 브라질 경찰에 체포
입력 : 2021.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폭력 사건을 저질렀다.

보카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 호리존치에서 열린 2021 리베르타도레스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 패해 탈락했다. 홈과 원정 모두 0-0을 기록한 보카는 승부차기서 2~4번 키커가 내리 실패하면서 패배했다.

사건은 경기 후 벌어졌다. 보카 선수들은 두 경기 내내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두 골을 손해봤다고 판단한 보카 선수들은 터널에서 경기 관계자들을 찾아 폭력을 행사했다. 그들의 탈의실에 들어가려는 시도가 카메라에 담겼다. 이 과정에서 보카 선수들은 손에 집히는대로 집어던지거나 휘둘렀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뛰었던 마르코스 로호는 벽에 걸려있던 소화기를 뜯어내 휘두르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로호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화를 삭히지 못했고 결국 브라질 경찰이 개입해 최루탄까지 사용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보카의 다수 선수가 경찰에 연행됐다. 브라질 경찰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를 통해 "여러 선수가 가해자로 확인됐다.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CCTV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로호, 카를로스 잠브라노, 카를로스 이스키에르도스, 하비에르 가르시아 등 보카 선수 및 관계자 8명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보카는 계속해서 심판 판정을 입에 올렸다. 디에고 곤살레스는 "우리는 분명히 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며 "기분이 나쁘다. 남미축구연맹은 심판진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안 로만 리켈메 부사장도 "브라질에서는 항상 이런 식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 알고 있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대회가 이런 식으로 다뤄지면 안 된다. 부끄럽다"라고 판정 문제만 강조했다.

사진=TN,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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