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그리즈만, 맨유-첼시 관심에도 ‘스페인 잔류’가 최우선
입력 : 2021.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앙투안 그리즈만(FC 바르셀로나)은 스페인 라리가를 떠날 생각이 없다.

바르사는 그리즈만 매각을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 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스왑딜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리즈만과 사울 니게스를 맞바꾸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바르사의 무리한 요구로 틀어졌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사는 사울에 현금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요구했다. 이에 아틀레티코는 손사래 쳤고, 결국 분위기 좋았던 협상이 깨졌다.

처음 생각했던 딜이 틀어졌지만, 바르사의 생각은 변함없다. 어떻게든 그리즈만을 매각하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1억 2,000만 유로(약 1,630억 원)의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한 그리즈만이지만,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후 몸값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더불어 최근에는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졌다. 2년 전 일본 투어에서 우스만 뎀벨레와 동양인을 혐오하는 듯한 발언을 뱉은 영상이 퍼졌고, 유니폼 스폰서 라쿠텐의 후원이 끊길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무엇보다 바르사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바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연봉 상한선이 줄었다.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을 위해서는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해야 한다.

바르사 처지에서는 다행히도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두는 팀들이 많다. ‘스포르트’는 20일 “첼시는 그리즈만 영입에 흥미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조건이 좋다면 관심을 가질 것이다. 유벤투스도 그의 미래를 주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스페인을 떠날 마음이 없다. 스페인 축구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2일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그리즈만의 우선순위는 스페인에 머무르는 것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또는 다른 리그로 가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사실상 바르사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그리즈만의 주급과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정도다. 바르사로서는 골머리를 앓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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