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야망이 있었다… “토트넘에서 우승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입력 : 2021.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손흥민은 야망이 있었다. 그가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다.

토트넘은 2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희소식이지만, 손흥민 재계약을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많은 토트넘 팬들은 연장 계약 소식에 환호했지만, 몇몇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손흥민이기에 우승이 어려운 토트넘에 남는 게 안타깝다는 내용이었다.

실제 손흥민은 2020/2021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득점, 도움 4위에 올랐다. 그러나 토트넘은 7위에 머물렀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승에 진출한 잉글리시 카라바오컵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지금껏 우승 경험이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은 상위권과 다소 거리가 있는 팀이었다. 토트넘도 그렇다. 2007/2008시즌 EFL컵(리그컵) 트로피를 거머쥔 게 마지막 우승이다. 무려 14년 전의 일이다. 많은 팬이 아쉬움을 내비치는 이유다.

하지만 손흥민은 머릿속에 그려놓은 미래가 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서는 것이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 ‘스퍼스 티비’를 통해 “재계약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진심으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돼서 토트넘과 함께 승리하는 모습,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재계약을 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은퇴하고 언젠가 이 팀을 떠나게 되겠지만, 떠날 때 여기서 우승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었다. 그런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책임감을 항상 느끼고 있었다. 많은 축구 팬분들, 구단 관계자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재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인터뷰였다. 동시에 토트넘 소속으로 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야망도 엿볼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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