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1R] ‘라스 4골 폭발’ 수원FC, 선두 울산 5-2 제압... 5위 도약
입력 : 2021.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파죽지세 수원FC가 선두 울산 현대를 완파했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서 골잡이 라스(4골)와 양동현(1골)에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 승점 27점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태국 원정에 이은 코호트 격리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울산은 공식 16경기 무패(11승 5무)를 멈추며 승점 37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홈팀 울산은 4-3-3을 가동했다. 힌터제어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바코와 김민준이 날개로 나섰다. 신형민, 윤빛가람, 고명진이 중원을 꾸렸다.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배재우가 포백으로 출격,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수원FC는 3-5-2를 꺼냈다. 라스와 양동현이 투톱에 배치됐고, 김상원, 박주호, 무릴로, 이기혁, 김주엽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잭슨, 김건웅, 곽윤호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유현이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울산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14분 바코가 수원FC 측면을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했다. 문전에서 힌터제어가 리턴 패스, 윤빛가람이 마음 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18분 바코가 측면에서 전방으로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찔렀다. 홍철이 오버래핑 후 왼발 크로스를 했지만 수비수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수원FC는 전반 18분 정동호와 이영재를 투입했다. U-22 카드 이기혁, 김주혁이 빠졌다. 그러나 흐름은 울산의 몫이었다. 20분 울산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홍철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볼을 길게 올렸다. 김민준의 환상적인 터치에 이은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다시 볼을 잡은 울산이 공격을 전개했다. 신형민이 박스 안으로 킬 패스를 찔렀다. 김민준이 재치 있게 볼을 툭 건드렸고, 바코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라인 깊은 진영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수원FC가 반격했다. 전반 28분 이영재가 아크 먼 거리에서 찬 왼발 프리킥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계속 두드리던 수원FC가 동점을 만들었다. 30분 무릴로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라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가 매서운 역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7분 하프라인에서 볼 탈취에 성공한 라스가 빠르게 울산 진영을 파고들어 패스했다. 양동현이 침투 후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라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수원FC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0분 울산 아크에서 이영재가 대각 패스를 찔렀다. 라스가 박스 안에서 조현우가 나온 걸 확인한 후 찍어 차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연거푸 실점한 울산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수원FC가 또 기회를 잡았다. 양동현이 전방으로 긴 패스를 넣었다. 라스가 박스 안 침투 후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양동현이 오른발로 방점을 찍었다. 수원FC가 울산에 4-1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청용, 오세훈 카드를 꺼냈다. 김민준, 신형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수원FC는 양동현을 빼고 타르델리로 맞불을 놨다.

수원FC가 거침없이 몰아쳤다. 후반 3분 이영재 패스를 받은 라스가 박스 안에서 불투이스 벗겨내고 돌아서서 오른발 슈팅 네 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5분 불투이스를 빼고 임종은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고삐를 당겼다. 후반 8분 이청용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크로스를 했다. 오세훈이 상대 수비수(곽윤호)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10분 힌터제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울산이 힘을 냈다. 후반 13분 동료와 리턴 패스를 주고 받은 이청용이 골라인 깊은 진영에서 오른발 슈팅한 볼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19분 바코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22분 윤빛가람의 묵직한 중거리 슈팅이 유현 품에 안겼다.

수원FC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4분 이영재가 건넨 볼을 라스가 대각 슈팅으로 조현우를 위협했다. 울산은 26분 오른쪽 수비수 배재우 대신 미드필더 김성준을 교체 투입했다. 이후 계속 볼을 돌렸으나 수원FC가 수비에 치중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FC는 33분 김동우, 34분 한승규를 연달아 투입했다.

추격을 위해 쉼 없이 달리던 울산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홍철의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이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FC는 수비를 더욱 두텁게 하며 후방을 지켰다. 수원FC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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