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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축구] ‘울산 듀오’ 이동준-이동경, 벼랑 끝에서 빛났다

기사입력 : 2021.07.2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울산현대의 이동준과 이동경이 위기에 빠졌던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현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수적 우세 속에 상대 자책골과 이동경-이강인의 연속포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3점, +3)은 골득실에서 온두라스(3점, +0)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예상외의 일격을 당하며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김학범 감독은 1차전과 비교해 대폭 변경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그 중심에는 이동준과 이동경이 있었다.

뉴질랜드전에 교체로 나섰던 두 선수는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승의 밑바탕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이동준이 번뜩였다. 루마니아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는 가운데 빠른 속도를 이용해 측면 활로를 뚫었다.

결국 이동준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8분 황의조를 보고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마리우스 마린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1차전부터 이어진 무득점을 깨는 귀중한 골이었다.

안심할 수 없는 한골 차 리드. 이번엔 이동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전부터 날카로운 왼발 킥을 뽐냈던 이동경은 추가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14분 설영우가 내준 공을 잡고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 공이 상대 수비와 엄원상을 거쳐 골망을 흔들었지만, 기록은 이동경의 골이었다.

1차전 예기치 못한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동경의 매너 논란까지 겹치며 흔들렸다. 하지만 위기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선 이동준과 이동경의 활약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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