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양궁] 男 대표팀, 개최국 일본 꺾고 결승행... 슛 오프 접전 끝 승리
입력 : 2021.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한일전의 승자가 되며 결승에 올랐다.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이 나선 한국은 26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4강전에서 개최국 일본과 세트 스코어 4-4(58-54, 54-55, 58-55, 53-56)로 비긴 뒤 슛 오프에서도 28-28로 비겼다. 하지만 김제덕의 화살이 10점에 가장 가까우며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이번에도 김제덕의 우렁찬 “코리아 파이팅”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김우진과 김제덕, 오진혁이 모두 10점을 맞히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 두 번째 화살, 김우진이 다시 10점을 맞히며 기세를 이었다. 김제덕이 8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오진혁이 10점을 맞히며 일본의 결과와 관계없이 1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다소 흔들렸다. 첫 주자 김우진이 8점을 맞혔고 김제덕이 9점을 맞혔다. 그러나 맏형 오진혁이 10점을 맞히며 분위기를 바꿨다.

두 번째 화살 김우진과 김제덕이 9점을 맞혔다. 이어 오진혁의 화살까지 9점에 맞으며 2세트를 내줬다.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3세트 활시위를 당겼다. 김우진이 10점을 적중시키며 다시 컨디션을 찾았다. 이어 김제덕이 9점, 오진혁이 10점을 맞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29-2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화살. 첫 주자 김우진이 9점을 맞혔다. 이번엔 김제덕과 오진혁이 모두 10점을 맞히며 3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되는 유리한 상황에서 4세트에 임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이 모두 10점을 맞히며 압박했다. 한국은 김우진과 김제덕이 9점, 오진혁이 8점을 맞히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두 번째 화살에서도 김우진이 9점, 김제덕이 10점, 오진혁이 8점을 맞히며 슛 오프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세 선수의 점수 합계와 정중앙을 기준으로한 위치까지 고려해야 하는 피 말리는 승부에 돌입했다.

먼저 나선 김우진이 9점을 쐈다. 일본의 첫 주자는 10점을 맞혔다. 두 번째 주자 김제덕이 10점으로 응수했다. 일본의 두 번째 주자는 9점을 맞혔다.

마지막 주자 오진혁이 9점을 맞혔다. 한국이 28-19로 앞선 상황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가 9점을 맞히면서 28-28로 맞섰다. 그러나 김제덕의 화살이 정중앙에 더 가까워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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