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유도] ‘4연속 연장’ 안창림, 아쉽게 결승 진출 실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입력 : 2021.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국 유도의 희망 안창림(27, KH그룹 필룩스)이 체력적 한계에 부딪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의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준결승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조지아)와 연장 혈투 끝에 패했다.

여정은 쉽지 않았다. 32강부터 2016 리우 올림픽 –66kg 금메달 리스트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를 만난 안창림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4분의 정규 시간이 흘렀고 골든 스코어로 결정되는 연장 승부를 치렀다. 안창림은 연장 4분 33초 만에 안다리에서 밭다리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절반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6강에서도 키크마틸로크 투라에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와중에도 집념의 안다리 후리기로 승리를 챙겼다. 8강에서도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연속 연장 혈투로 기진맥진했지만 멈출 순 없었다. 안창림은 결승 무대를 위해 계속 전진했다.

시작부터 체력 여유가 있는 샤브다투아슈빌리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창림은 치열한 깃 싸움을 펼치면서 틈을 엿봤다.

샤브다투아슈빌리가 안다리를 공략했지만, 안창림이 잘 버텨냈다. 두 선수가 모두 지도를 받았다.

결국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보지 못했다. 안창림은 4경기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안창림이 발뒤축으로 상대의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안창림에게 지도가 하나 더 주어졌다.

안창림이 업어치기와 빗당겨치기를 연거푸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연장도 4분이 지나며 체력적 한계가 온 두 선수가 모두 혈투를 벌였다.

샤브다투아슈빌리가 거센 공격을 보였지만 안창림이 연속해서 막아냈다. 그러나 안창림에게 세 번째 지도가 주어졌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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