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 찼는데 존재감 없네” 구멍인 레알 새 주장 마르셀루
입력 : 2021.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제 끝인가. 한때 세계 최고 풀백으로 불리던 마르셀루(33, 레알 마드리드)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올여름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와 결별한 레알은 새로운 주장으로 또 다른 레전드인 마르셀루를 낙점했다. 지난 26일 레알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와 친선전에서 1-2로 패했다. 결과를 떠나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던 마르셀루가 부진한 모습으로 실망을 안겨줬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새 판을 짜고 있다. 국제대회 참가 여파로 모든 선수가 모이지 않았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다. 그렇지만 마르셀루와 미드필더 이스코의 활약은 눈살을 찌푸리기 충분했다고 마르카가 보도했다.

마르셀루는 지난 시즌 페를랑 멘디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나이가 들어 예전만큼 폭발적인 공격력과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레인저스를 상대로 공격 가담 후 수비 전환이 느렸고, 몇 차례 실수로 흔히 말하는 ‘구멍’으로 전락했다.

마르카 오피니언 코너에는 “아직 수건을 던질 정도는 아니지만 마르셀루와 이스코의 초반 플레이는 부진했다. 마르셀루는 주장 완장을 찼는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에너지와 존재감을 줄 수 없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물론 시간을 줘야 한다. 레알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았다. 레인저스가 더 적응된 모습이었다. 강렬함에서 레인저스가 레알을 능가했다”면서, “마르셀루는 계속 실수를 했다.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고 리듬이 부족했다. 공격적인 면에서 약간 기여했을 뿐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이스코도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프리시즌이지만 첫 경기부터 불안했던 마르셀루. 그동안 라모스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인 리더십과 기량을 감안했을 때 분발하지 않으면 계속 구설에 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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