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구단 출신’ 김민규, 홍콩 프리미어리그 레인저스 입단
입력 : 2021.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콩 프로축구 디비전1 호이킹 SA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민규(21)가 홍콩 프로축구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의 레인저스 FC로 이적했다.

김민규는 국내 최초 글로벌 독립구단 FC 아브닐에서 해외 진출을 모색하다 지난 3월 프로 축구 2부 격인 디비전 1의 호이킹에 입단하며 해외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김민규는 팀 입단과 동시에 팀의 안정적인 수비 형성에 공헌을 하며 팀 내 핵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김민규는 약 4개월간 10경기에 출전하여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 또한 가감없이 선보였다.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인저스에서 입단 제의가 왔으며, 2021/2022시즌에는 김승용, 박준형 에 이어 3번째 한국인 홍콩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었다. 특히 김민규는 호이킹에서 약 반 시즌 밖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본인의 가치를 입증하며 곧바로 1부 리그로 이적하여 활약하게 됐다.

2000년생의 수비수 김민규는 예산 FC U18-전주 대학교 출신의 수비수다. 김민규는 프로 무대 진출을 위해 전주대학교 재학 중 아브닐에 입단했으며, 약 1년간의 프로 도전 끝에 아시아 1부 리그 입단을 확정했다. 양측 풀백과 중앙수비를 주 포지션으로 하며 강한 체력을 기반으로 든든한 수비와 활발한 공격 가담을 장점으로 지니고 있다.

김민규가 이적하게 된 홍콩 레인저스는 1958년에 설립되어2부리그 1회 우승, 홍콩 시니어 실드 4회 우승, FA컵 2회 우승 등을 거치며 오랜 시간 동안 홍콩 프로 축구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김민규는 소속사인 DJ매니지먼트를 통해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한 이후 생각보다 빠르게 1부리그 팀과 계약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해 한국에는 생소한 홍콩 2부리그에서 시작했지만, 현지에서 내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전했는데 그 결과값이 좋게 이어져 기쁘다. 아직 젊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김민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바로 레인저스로 합류해 프리시즌에 참가하고 있다. 오는 9월 사플링컵 개막을 통해 데뷔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DJ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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