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라멜라에게 한다는 말이…''훈련 때 보호대 안 해도 되겠다''
입력 : 2021.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에릭 라멜라가 8년간 뛰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다.

라멜라는 지난 26일 세비야 이적을 완료했다. 등번호 7번을 받은 그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8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스쿼드를 강화시켜준 라멜라는 브리안 힐 영입에 트레이드 카드가 되면서 스페인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토트넘에서 255경기를 뛴 라멜라는 끝으로 "영원히 이곳을 간직하겠다. 내 생각보다 아주 긴 여행이었다. 수년 동안 좋은 기억이 많았던 토트넘이었다.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잘 대해준 모든 분, 팬들까지 모두 그리울 것"이라고 고별사를 건넸다.

동료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은 "라멜라, 그동안 즐거웠어. 너와 함께한 시간을 사랑하며 스페인에서도 활약하길 기원할게"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지난 시즌 잠시 지휘봉을 잡았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도 "구단에 100% 헌신하는 선수와 함께 뛰고 지도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라멜라가 헌신한 곳은 경기 때만이 아니다. 훈련에서도 그의 저돌적인 면모는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선지 지난해 토트넘을 떠났던 얀 베르통언(벤피카)은 토트넘이 구단 SNS에 라멜라의 이적을 알리자 "이제 훈련장에서 신가드(정강이 보호대)를 벗을 수 있겠다"라고 농담 댓글을 직접 달았다. 훈련에서도 동료에게 태클을 하던 라멜라의 적극성을 빗댄 인사다.

라멜라는 다혈질 성격 탓에 동료와 자주 부딪혔다. 지난 4월 후안 포이스는 "라멜라는 한번 화나면 꼭 미친사람 같다. 나에게도 훈련 도중에 몇번이나 싸우자고 했다"라고 털어놨었다. 최근 올리버 스킵과 데인 스칼렛도 토트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군 선수에게 태클을 당한 적이 있는지' 질문에 "라멜라"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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