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황의조 해트트릭’ 6골 폭발 한국, 조 1위 8강 진출… 온두라스에 6-0 대승
입력 : 2021.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국 축구가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예선 B조 3차전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며 6-0 대승을 했다.

한국은 2승 1패 승점 6점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 신화를 썼던 2012년 런던 올림픽과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온두라스의 분위기였다. 전반 4분과 5분 올리바, 팔마의 슈팅이 나오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를 잘 펼친 한국은 이동준이 빠른 움직임으로 활로를 찾았다.

그리고 전반 10분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침투하다 넘어졌고 페널티킥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정확한 킥으로 득점하며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자신감이 생겼다. 재빨리 공격으로 전환해 온두라스 진영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박지수, 황의조의 슈팅이 연달아 나오며 온두라스를 압박했다. 16분에는 혼전 중 멜렌데스가 정태욱에게 파울하면서 또다시 한국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원두재가 차 넣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2-0이 된 한국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온두라스의 허점을 공략했다. 측면의 빠른 움직임을 계속 활용하며 온두라스 진영을 침투했다. 온두라스도 레예스를 앞세워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개다가 전반 38분에는 데카스가 이동준의 돌파를 막다 파울했다. 주심은 데카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고,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국은 온두라스의 역습을 경계하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8분에는 이동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3번째 골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김진규의 크로스가 골키퍼 손 맞고 나오자 골대 앞에 있던 황의조가 정확히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빠른 움직임에 바탕을 둔 경기 운영은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4분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문전 쇄도하던 김진야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골대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4-0으로 앞선 한국은 경기를 지배하며 상대를 계속해서 공략했다.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권창훈이 날카로운 왼발킥으로 연결해 위협했다.

온두라스를 압박한 한국은 후반 19분 5번째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설영우가 낮게 크로스하자 반대편서 쇄도하던 김진야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승부는 결정됐다. 한국은 선수들을 골고루 교체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그리고 볼 점유를 유지하며 온두라스에 반격의 빌미도 주지 않았다. 한국은 수비에 집중하며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후반 36분 아크 정면서 이강인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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