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구멍난 수비’ 한국, 멕시코에 3-6 완패… 이동경 2골-황의조 1골
입력 : 2021.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학범호의 올림픽 여정이 끝났다.

한국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했다.

김학범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 2선에 김진야, 이동경, 이동준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동현과 김진규가 짝을 이뤘다. 포백 라인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멕시코는 4-3-3 대형으로 맞섰다. 에르네스토 베가, 엔리 마르틴, 카를로스 안투나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프란시스코 코르도바, 호세 에스키벨, 루이스 로모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호르헤 산체스, 조안 바스케스, 세사르 몬테스, 블라디미르 로로나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기예르모 오초아가 꼈다.

경기 초반 한국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멕시코가 리드를 쥐엇다. 전반 11분 좌측면에서 베가가 올린 크로스를 로모가 이마로 떨궜고 문전에 있던 마르틴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곧장 멕시코와 균형을 맞췄다. 전반 19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득점 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24분 이동경이 수비수 셋을 달고 박스로 들어가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멕시코는 전반 29분 베가가 툭 찍어 찬 패스를 로모가 완벽한 볼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37분에는 강윤성이 박스 안에서 안투나를 밀었고, 주심은 곧장 페널티 마크를 찍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코르도바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3.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교체했다. 김동현, 김진규, 강윤성을 빼고 권창훈, 엄원상, 원두재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5분 이동경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은 길지 않았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틴에게 헤더골을 내줬다. 후반 17분에는 코르도바의 중거리 슛에 실점했다.

3점 차 리드를 내준 한국은 후반 27분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초아에게 막혔다. 후반 36분 이강인의 중거리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아귀레에게 추가 실점했고, 스코어는 2-6으로 더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40분과 42분 황의조와 이강인의 슈팅이 나왔지만, 오초아가 선방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의 헤더 골이 터졌지만,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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