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다시 검사 받는다…이탈리아에서 뛸 수 있을까
입력 : 2021.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인터밀란에 복귀했다. 이제 인터밀란에 남을 수 있을지 중요한 검사에 들어간다.

인터밀란은 지난 4일 에릭센의 복귀를 반겼다. 훈련장을 찾은 에릭센은 동료, 스태프와 만나 환한 웃음 되찾았다. 인터밀란도 "에릭센은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매우 좋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과 인터밀란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한 발걸음이다.

에릭센은 지난 6월 유로2020 경기 도중 쓰러졌다. 순간적으로 심정지가 온 에릭센은 긴급 투입된 의료진의 응급처치 덕분에 생명을 구했다. 그러나 심장마비를 방지하기 위해 정상적인 맥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제세동기를 삽입했다.

에릭센은 여러 관심 속에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았고 이제 축구선수로 돌아오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몸에 삽입한 제세동기다. 이탈리아는 제세동기를 달고 정식 경기를 뛰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달 이탈리아축구연맹 기술과학위원인 프란체스코 브라코나로는 "에릭센이 이탈리아에서 뛰는 걸 허가할 수 없다. 제세동기를 제거해야만 인터밀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에릭센이 수요일 제세동기 제거가 가능한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늦어도 열흘 내로 검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에릭센의 인터밀란 잔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검사 결과가 좋다면 에릭센은 기계를 제거하고 6개월가량 재활을 한 뒤 인터밀란서 뛴다.

그러나 제세동기를 계속 달아야 한다는 진단이라면 에릭센은 잉글랜드나 네덜란드로 이적해야 한다. 결과를 보류할 경우에는 추후 재검사를 할 계획이다. 따라서 에릭센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할지라도 빨라야 내년이 될 전망이다.

사진=인터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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