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 이닝 투수 5명이 5실점, 스스로 추격의지 꺾어버린 대표팀
입력 : 2021.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추격하던 한국 대표팀은 6회 불펜이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했고, 결국 경기까지 내줬다.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패했다.

한국의 선발투수 막내 이의리는 5이닝동안 2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역투했다. 하지만 이의리가 내려간 6회 불펜이 무너지며 빛이 바랬다.

최원준이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벤치는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곧바로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차우찬은 에릭 필리아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우타자 상대를 위해 다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의 1선발로 활약하던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하지 못한 채 제이미 웨스트브룩과 마크 콜로스매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닉 앨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불을 끄기 위해 필승조 조상우까지 올렸지만, 많은 등판으로 지쳐버린 조상우도 미국의 분위기를 꺾는 데 실패했다. 잭 로페즈에게 1타점 적시타, 에디 알바레스의 1루 땅볼로 추가 1점을 내줬고, 타일러 오스틴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다시 마운드를 김진욱으로 바꿨고, 김진욱이 트리스탄 카사스를 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길었던 6회말을 끝냈다.

이후 한국은 1점 따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남은 5점 차는 너무나도 컸다. 미국의 강속구 불펜진에 꽁꽁 묶이며 그대로 2-7로 패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