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급 ‘8억 킹’ 산체스, ‘연봉 깎고 인테르에 남을게요’ 간절
입력 : 2021.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10년 만에 스쿠데토를 탈환한 인터밀란이 챔피언답지 않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11일 “인터밀란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낸데 이어 간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첼시 이적이 임박했다. 칠레 국가대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도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50만 파운드(약 8억 원)의 주급을 받았지만 부상과 부진에 휩싸여 ‘먹튀’로 전락했다. 2019년 여름 맨유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임대, 1년 뒤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매체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쑤닝 그룹의 스티븐 장 회장이 여러 선수를 방출 계획을 세웠고, 이미 실행하고 있다. 하키미를 매각해 6,000만 유로(약 810억 원)를 챙겼다. 루카쿠로 곧 1 억 1,500 만 유로(약 1,552억 원)를 얻는다.

산체스 역시 판매 대상이다. 인터밀란과 2023년 6월까지다. 그는 현재 700만 유로(94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본인이 ‘500만 유로(67억 원)까지 감봉을 받아 들이겠다’며 계약 연장 의사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아 애틀란타 유나이티드 두 팀이 산체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인터밀란은 산체스의 공짜 방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반 페리시치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도 짐을 쌀 수 있다. 두 선수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아직 연장 협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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