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2연패+탈락’ KB 후인정 “자가격리 영향, 없다고는 못 해”
입력 : 2021.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의정부] 조별리그 첫 탈락팀이 된 의정부 KB 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이 자가 격리의 아쉬움을 말했다.

KB 손해보험은 17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2연패를 당한 KB 손해보험은 이번 대회 첫 번째 탈락 팀이 됐다. 또 신임 사령탑 후인정 감독의 데뷔 첫 승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누가 봐도 대한항공 국내 선수들이 우리보다 월등했다.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 또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빠른 배구를 하는 팀이다 보니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힘들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세트 스코어상으론 셧아웃 패배였지만 2세트 막판 동점을 만드는 등 분전했다. 후인정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끌려갔다. 리시브만 되면 우리 팀도 어느 정도 공격력은 있다”라며 리시브가 안정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홍상혁이 12점을 뽑아내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후인정 감독은 “비시즌 동안 많은 연습을 시키며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해줘야 하기도 하고 본인도 알고 있다. 첫 경기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스타팅 멤버를 구상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케이타까지 합류하면 생각할 것이다. 홍상혁 역시 실력이 된다면 주전 기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후인정 감독은 기대되는 또 한 명의 선수로 김지승을 꼽았다. 그는 “김지승이 잘해줬다. 황택의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시합을 하면서 점점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KB 손해보험은 이번 대회에 온전히 전력을 쏟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선수들이 자가 격리 기간을 보냈다.

후인정 감독은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삼성화재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조그만 방에서 연습하는 건 한계가 있다”라며 부족했던 훈련량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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