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화난 호날두 ''내 이름 가지고 장난치는 것 용납할 수 없다''
입력 : 2021.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무분별한 이적설에 침묵을 깼다.

호날두는 최근 며칠 동안 상당한 이적 루머에 휩싸였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유벤투스와 불화가 일면서 재계약 이야기부터 이적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더욱 가십성이 짙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 더욱 호날두의 거취를 다루는 보도가 많고 하나같이 현실성 부족한 소리였다. 호날두 에이전트가 맨체스터 시티에 역오퍼를 했다는 이야기부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만나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타진했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급기야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이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그의 영입을 생각한 바 없다"라고 컴백설을 일축했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거절당한 셈이다. 무분별한 이적설이 돌자 호날두가 직접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고 '쉿' 포즈를 취한 사진으로 그만하라는 심경을 전했다.

사진과 함께 "나를 아는 사람은 내가 얼마나 내 일에 집중하는지 알고 있다. 말은 줄이고 행동으로 더 보여주는 것이 내 커리어의 모토"라며 "하지만 최근에 나도는 이야기와 글을 보니 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 언론에서 내 이적설을 다루는 방식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 이상으로 모든 구단과 선수, 스태프에게도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함을 표했다.

정확하게 유벤투스 잔류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지금까지 모든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최근 스페인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처럼 나를 다양한 리그의 여러 클럽과 연결시키는 뉴스를 자주 접하지만 아무도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이 자꾸 내 이름을 가지고 노는 걸 용납할 수 없어 침묵을 깼다. 나는 그저 내 일에 집중하고 직면한 도전에 모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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