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차상현 감독, “오지영-최은지 잘해, 희망 생겼다”
입력 : 2021.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의정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이적생 오지영, 최은지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GS칼텍스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2021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7-25, 25-20)로 승리하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쳤다.

차상현 감독은 “전반적으로 연습할 때보다는 조금 괜찮았던 흐름이다. 소득이라면 최은지, 오지영이 우리 팀에 와서 첫 경기를 했는데 내 생각보다 경기를 잘했다. 앞으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승리했지만 인삼공사 박혜민에게 19득점을 내줬다. 박혜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이적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농담으로 혜민이에게 10점 이상하면 내가 청평 물에 들어간다고 했다. 경기 끝난 뒤에 혜민이가 사진 찍어 보내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한 뒤 “최다득점 말이 쉽지 않다. 좋은 경기력 보여줘서 기분이 나쁘지 않다”며 상대 팀 선수가 된 제자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차상현 감독은 강한 서브 득점 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날 서브 득점만 10점을 해 그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는 “안혜진이 서브로 6득점했다. 범실도 많고 득점도 많았다”면서 “서브 범실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컵대회가 끝나면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각 팀의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첫 경기를 했고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이어 리베로 기용에 대해 묻자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한다혜를 놀릴 수 없다. 리시브를 한다혜가 할 수 있고 오지영이 수비할 수 있다. 김해빈도 있다. (정규리그) 36경기를 해야 하기에 컨디션 보면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지영의 점프 서브는 무리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차상현 감독은 “잠깐 해봤는데 하루에 연습으로 100개 이상 해야 한다. 다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상 방지를 위해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부터 V-리그 여자부는 광주광역시 연고의 페퍼저축은행의 참가로 7개 팀의 정규리그로 운영된다. 경기 수도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었다. 차상현 감독은 “단순히 6경기 늘어난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10일 정도 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4~6일 정도”라며 “광주 원정을 3번 가지만 전반적으로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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