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없는 오지영-안혜진의 긍정 에너지, “컵대회 우승이 목표다”
입력 : 2021.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의정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주역인 오지영, 안혜진(이상 GS칼텍스)이 우승을 위해서라면 휴식도 미룰 수 있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오지영과 안혜진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2021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에서 GS칼텍스로 이적한 오지영은 안정된 수비를 했고 안혜진도 서브로 6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올림픽 출전으로 오랫동안 팀을 떠났다. 올림픽을 마친 뒤 팀에 복귀했다. 특히 이적한 오지영은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대표팀 일정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 휴식을 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지영, 안혜진은 반대로 생각했다.

오지영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며칠 못 쉬면 경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와 혜진이는 생각을 바꿨다”면서 “현재 목표는 컵대회 우승이고 거기에 맞춰 시작하려고 한다. 컨디션은 괜찮다”고 우승이라는 목표 달성이 오히려 피로를 없애는 자극제가 된다고 했다.

안혜진은 “차상현 감독님께서 하루 쉬게 해주셨다”며 “이원정이 손목 수술을 해서 세터가 1명뿐이었다. 난 우승하고 싶었고 아무렇지 않게 운동했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GS칼텍스 데뷔전을 친정팀인 인삼공사와 했다. 그는 “동료들이 잘 도와줬다.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 얻어서 기분이 좋다”며 “팀에 녹아들려고 노력했다. 어색한 것은 없었다. 안혜진과 대표팀에서 같이 했다. 혜진이가 도와줘서 어색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리시브, 디그 호흡이 안 맞았는데 잘 맞춰가도록 하겠다”며 보완할 점도 꼽았다.

두 선수는 도쿄 올림픽이 첫 올림픽 출전이었다. 오지영은 “다른 나라 선수들 공을 받으니 우리나라도 유능한 선수들 많지만, 신체 조건이 다른 나라가 더 좋다는 것을 느꼈다. 반사 신경도 좋고 보는 눈이 좋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안혜진은 “세터로서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밖에서 봤을 때 브라질, 미국 세터가 좋았다. 기본기, 체격이 좋고 내가 들어가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올림픽을 통해 배운 점을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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