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잡는 남태희 ''이라크전은 특히 준비를 잘해야 한다''
입력 : 2021.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벤투호에는 최고의 중동 킬러가 있다. 카타르에서 10년 가까이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남태희(알두하일)가 월드컵 최종예선 키플레이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월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을 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내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첫 경기를 치르고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한다. 연이은 홈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추후 행보가 수월해진다.

남태희는 이라크와 첫 경기서 승리 선봉에 설 가능성이 크다. 남태희는 벤투 감독이 부임하고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치른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3경기 모두 출전해 신임을 받았다. 특히 레바논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교체로 들어가 역전 페널티킥을 유도한 바 있다.

31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비대면 인터뷰에 나선 남태희는 "아주 중요한 최종예선에 발탁돼 기쁘게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준비 잘해서 팀에 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카타르 리그 일정상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남태희는 "몸관리에 더 신경을 썼다. 경기를 뛰는 데 문제 없다"라고 강조했다.

남태희는 지난달 알사드를 떠나 알두하일로 복귀했다. 소속팀을 바꾼 남태희는 "친정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뛰었던 팀이라 적응 문제는 없다. 알사드에서는 왼쪽에서 많이 뛰었는데 이제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도 2선 경쟁이 치열하다. 남태희는 "2선에 좋은 선수가 많아 경기에 나서려면 경쟁을 해야 한다. 뛰게 된다면 공격과 수비 모두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손)흥민이는 말할 것도 없고 많은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을 맞춰온 선수들이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중동통인 남태희는 "모든 경기가 힘들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텐데 밀집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선제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첫 상대 이라크에 대해서도 "카타르에서 상대로 뛰었던 선수들이 있다. 그들의 플레이 방식을 선수들에게 얘기하며 이라크전을 특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경계대상으로 떠오른 무하나드 알리에 관해 "상대로 뛰어본 적 있는데 저돌적이고 뒷공간을 파는 스타일이다. 슈팅도 과감하다"라고 조언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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