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축구 NO’ 아드보카트 감독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팀, 시간 지연 싫어”
입력 : 2021.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침대 축구는 없을 거라고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의 수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한파다. 2006 독일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를 앞둔 1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시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다. 한국은 아주 아름다운 나라였고, 멋진 스타디움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라크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내게 요청이 왔고, 내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15년이 지났다. 그때와 현재의 차이점에 대해 “한국은 아주 많은 발전을 했다. 지난 몇 년간 특출한 선수들을 배출했다. 아주 좋은 팀이 됐다. 우리 조에서는 월드컵에 진출할 유력한 후보다.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한국을 치켜세웠다.

이라크 대표팀은 최종 예선을 앞두고 스페인, 터키에서 담금질을 마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시즌이 종료되고 나서 약간의 텀이 있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2~3주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선수들도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라크, 레바논, 이란, 아랍에미리트, 시리아와 한 조에 속했다. 소위 말해 ‘침대 축구’에 대한 우려가 있다. 벤투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런 문제는 경기장 안에서는 심판, 외부에서는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농구와 비슷한 룰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농구는 공이 나가면 시간이 멈춘다”며 시간 지연 행위를 막을 만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팀이고 시간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팀”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7승 11무 2패로 우위에 있다.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 이후 최근 10경기(4승 6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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