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라크 무례한 도발 타깃…포승줄에 묶이고 밟혔다
입력 : 2021.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손흥민이 이라크 축구팬들의 도발 타깃이 됐다. 하나같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무례한 도발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부담스러운 중동 국가와 한 조에 묶인 우리 입장에서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라크도 같은 생각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에 밀리는 이라크지만 경험 많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임하고 한달 가까이 유럽에서 합숙을 했다. 꽤 자신감이 넘치는지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팀이다. 시간 낭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침대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래선지 이라크 팬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라크 팬들이 도가 지나친 합성 사진을 게재해 도발했다. 한 이라크 팬은 이라크 수비수가 손흥민의 머리를 밟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손흥민은 백기를 흔들며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라크 출신의 한 디자이너도 이라크 선수 2명이 손흥민을 포승줄로 묶은 모습을 합성해 보는 이를 불편하게 했다.

이외에도 태극기가 그려진 캐릭터의 눈을 이라크 유니폼을 입은 큰 동물이 파거나 손흥민이 "이라크를 이길 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거짓 인터뷰 사진까지 올리고 있다. 그만큼 이라크는 손흥민을 반드시 묶어야 하는 경계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7승 11무 2패로 우위에 있다.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 이후 최근 10경기(4승 6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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