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만 했다” 日 주장 요시다, 오만전 굴욕 패배에 한숨
입력 : 2021.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33, 삼프도리아)가 오만 참사에 고개를 떨궜다.

일본은 2일 오후 7시 14분 일본 스이타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차전서 후반 43분 알 사비에게 결승 골을 내줘 오만에 0-1로 졌다. 일본은 해외파를 총동원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날 일본은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으나 상대 말집 수비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펼치기 힘들었다. 후반 들어 도안 리츠와 쿠보 타케후사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계속 주도했지만 박스 근처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해결사가 없었다. 상대 간헐적 공격에 몇 차례 위기를 맞으며 흔들렸던 수비가 경기 막판 집중력 문제를 드러냈다. 후반 43분 크로스 상황에서 알 사비를 막지 못해 실점하며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일본 사커킹과 인터뷰에 응한 요시다는 “질만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템포나 호흡이 전혀 좋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 역시 “있을 수 없는 패배다. 상대 블록을 깨뜨리지 못했다. 후반에 골을 못 넣었고, 실점하면서 졌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은 오는 8일 카타르에서 중국과 최종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에 요시다는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더욱 과감하게 맞서야 한다”면서, 나가토모는 “정신적으로 재무장이 필요하다. 오늘 나온 과제를 수정해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 한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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