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쥐를 갖고 놀 듯” 중국 완파한 호주의 조롱
입력 : 2021.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사커루’ 호주가 중국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칼라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1차전서 아워 마빌, 마틴 보일, 미첼 듀크의 연속골로 중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오만, 베트남, 중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사우디, 일본과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체인 중국을 완벽히 제압하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객관적 전력, FIFA 랭킹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던 호주는 귀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중국을 압도했다. 특히 브라질 출신 주포인 엘케손과 대륙의 자존심 우레이를 꽁꽁 묶었다. 중국 언론은 “엘케손을 귀화시키려 8,400만 위안(150억 원)을 썼는데 부진하다. 실망스럽다”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이를 지켜본 호주 언론이 중국을 조롱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3일 “시작 후 15분 동안 중국은 호주를 상대로 좋았다. 전반 15분만 지배했다”면서, “이후 호주는 고양이가 쥐를 갖고 노는 것처럼 보였다”고 확 타올랐다가 금세 꺼진 중국을 깎아내렸다.

이어 “중국은 허점이 가득했다. 수비라인 전체에서 중국 골키퍼(얀 준링)이 가장 잘했던 것 같다. 단지 골이 조금 늦게 들어갔을 뿐”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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