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드보카트 향해 일침...''나와 같은 축구 본 게 맞나?''
입력 : 2021.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손흥민이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의 말에 반박하며 일침을 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대표팀은 90분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라크는 극단적인 밀집 수비 전술로 대표팀을 상대하며 원정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분노했다. 이라크의 시간 지연 행위, 즉 '침대 축구'를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해서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라크가 이렇게 하면 축구에 발전이 없다. 시간을 끄는 것을 보면 축구 선수이자 팬으로서 정말 안타깝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그리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난 손흥민을 좋아하지만 해당 발언은 근거가 없다"라며 반박했다.

이에 손흥민이 다시 아드보카트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5일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이라크 침대 축구 발언에 대한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시간을 끄는 건 옳지 않다. 골킥을 포함한 모든 것을 제재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향해 "근거 없는 발언"이라고 말한 아드보카트를 향한 재반박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나와 같은 축구를 본 게 맞나라는 생각도 했다. 이슈를 만들려 한 건 아니고 내가 느낀 바를 그대로 이야기한 것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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