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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물병 차게 한 레바논 침대의 경고, 시간 끌기에 대한 답 없었다

기사입력 : 2021.09.0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지난 6월, 파울루 벤투 감독은 레바논의 노골적인 시간 끌기를 경험했다. 그는 물병을 발로 차며 불쾌함과 답답함을 표출했다.

불과 3개월 이야기다. 당시에는 역전승으로 이겼기에 하나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목 잡힌다면 단순히 한 경기의 악몽이 아닌 월드컵마저 꿈이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시 한번 최종 예선 첫 승리에 도전한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는 이란만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을 뿐 5개 팀이 한데 모여있다. 첫 경기에서 똑같이 승점 1점을 얻은 한국과 레바논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월드컵행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반면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에서 1점을 가져온 레바논은 자신감에 차 있다.

중동 팀과 만나는 한국 앞에 놓인 키워드는 침대 축구다. 한국이 발목 잡힐 때마다 중동 국가 특유의 시간 지연 플레이가 나왔다.

지난 이라크전 이후에도 시간 끌기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 후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시간 지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라크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레바논전도 침대 축구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난 맞대결 때와 달리 감독이 바뀌었지만, 한국이 우려하는 만큼 중동 팀에는 효과적인 승점 벌이 수단이기 때문이다.

경기 하루 전 화상 기자회견에 임한 레바논의 이반 하섹 감독도 ‘시간 끌기를 하지 않겠다’는 말은 피했다. 그는 “수비적인 모습만 취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라고 말했지만, 직접적인 물음에는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하섹 감독은 시간 지연 행위가 아시아 축구 발전을 저해한다는 손흥민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를 봤다. 한국에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이라크가 잘 막았다. 한국이 득점하지 못한 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우린 압박하면서 풀어가야 한다”라며 핵심 내용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

사실 지난 경기에서 이라크는 그동안 중동 팀이 보여줬던 침대 축구에 비해선 선녀 수준이었다. 매번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 역시 생각해봐야 할 점이다.

돌고 돌아 결국 답은 선제골이다. 많은 슈팅에도 골이 없을 순 있지만, 슈팅 없이 득점이 나올 순 없다. 적극적인 마무리 시도가 필요하다. 그만큼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도 멋지게 고칠 때가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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