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전 앞둔 중국, 플랜A 포기…일본전 5백 늪축구 조짐
입력 : 2021.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중국 언론이 운명의 일본전을 앞두고 수비 축구를 예상했다.

나란히 1패씩 안은 중국과 일본이 운명의 한판을 펼친다. 양국은 8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킹 칼리파 국립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호주에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한 상황이고 일본 역시 오만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중국과 일본 모두 벼랑 끝에 몰렸다. 월드컵 티켓 싸움을 하는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 첫 경기를 이긴 만큼 초반 2연패는 월드컵과 멀어질 수 있다. 이번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중국과 일본 모두 패할 경우 감독 경질을 예상할 정도다.

더 초조한 쪽은 중국이다. 중국은 엘케손을 비롯해 알랑, 페르난두, 타이스 브라우닝, 니콜라스 예라니스 등 다수의 귀화 선수를 앞세워 월드컵 진출 희망을 키웠다가 호주에 대패하면서 현실을 깨달았다. 일본과 전력차가 뚜렷해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다. 일본과 통산 상대전적은 팽팽하지만 1998년 다이너스티컵 이후 일본을 이겨본 적이 없어 더욱 걱정이 앞선다.

중국 언론 '소후'는 "리티에 감독이 지금까지 전술을 포기하는 걸까. 일본 상대로 파이브백 도박을 둔다"고 전했다. 일본전을 앞두고 15분가량 공개한 훈련에서 세 명의 센터백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좌우 윙백도 내려오니 자연스럽게 최후방에 다섯 명을 두는 그림이 그려진다.

소후는 "호주전 패배가 중국에 큰 부담이 됐다. 파이브백으로 일본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리티에 감독은 중국을 맡아 1년 넘게 4-4-2 포메이션만 썼다. 늘 지배하는 플레이를 요구했는데 지금은 승점이 필요하다. 강력한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 수비와 역습 전술을 쓰는 건 이해하지만 준비 기간이 너무 짧다. 큰 도박"이라고 바라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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