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입력 : 2021.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여자 A대표팀 미드필더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위해 7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13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해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과 예선 E조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를 차지하면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이민아는 “6월 소집 훈련 후 3개월 만에 소집인데, 대회를 앞두고 있고 원정을 가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한 뒤 “계속 WK리그를 치르다 왔기 때문에 경기력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랜만에 대표팀이 모였기 때문에 조직력이나 세밀함, 공격 전개 시 부분 전술 등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라며 경기력에는 문제없으나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고 했다.

상대에 대해서는 “축구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이더라도 쉽게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우리의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상대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원래 우리가 하던 플레이대로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방심하지 않고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의 강조하는 점을 묻자 “공수 전환을 빠르게 하는 것, 수비 시 압박, 공격 시 전진 패스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도 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서는 “세계 여자축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봤다. 참가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팀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고 템포가 어느 정도인지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네덜란드의 경기력을 인상 깊게 봤다. 미국이 생각보다 일찍 떨어져서 놀라기도 했다. 그만큼 다른 나라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도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아시안컵 본선 및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벨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배우고 익혀서 실제로 경기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을 보다 보니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마다 강력한 특징과 장기가 있다고 느꼈다. 우리도 그런 것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만의 특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아는 “부족한 점을 보여주지 않는 것, 그리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보완할 점도 꼽았다.

마지막으로 “원정길이 멀고 환경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이 오랜만에 모였고 이번 예선이 첫걸음인 만큼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경기를 잘 마치고 모두 부상 없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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