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손흥민 결장' 레바논 감독, ''한국은 손흥민 만의 팀은 아니다''
입력 : 2021.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대한민국에 한 골 차 패배를 당한 레바논의 이반 하섹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함을 말했다.

레바논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권창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1무 1패를 기록한 레바논(승점 1점)은 험난한 경쟁을 하게 됐다.

경기 후 하섹 감독은 "한국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우린 공간을 많이 주지 않게 노력했다. 종료 직전에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아직 기회는 남았다.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시차와 장거리 비행이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도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다음은 이반 하섹 감독과의 일문일답>

▶ 한국 상대로 압박 수비와 빠른 역습을 택했는데?
- 한국은 빠른 경기를 했다. 우리는 많은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정신적인 무장이 잘됐다. 100%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정신적,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은 0-0으로 잘 막았다. 실점 후 막판 15분에는 우리에게도 많은 기회가 있었다.

▶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나 공격 패턴은?
- 한국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크로스와 패스 질이 높았다. 이를 막는 데 고생했다. 굳이 한 선수를 꼽자면 홍철이 좋은 크로스를 보였다. 결국 그의 공격 가담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다.

▶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
-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손흥민 만의 팀은 아니다. 물론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지만 좋은 다른 선수가 많다.

▶ 비가 내렸던 날씨의 영향도 있었나?
- 날씨는 양 팀에 똑같이 작용했다. 물론 한국이 이런 기후에서 경기를 많이 했겠지만 레바논도 비가 오는 환경에서 경기를 안 해본 건 아니다. 영향이 크지 않았다.

▶ 한국 공격수가 한명 밖에 없었는데 빌드업이 잘 이뤄지지 않았는데?
- 수비 지역에서 빌드업 하려고 했다. 하지만 3~4명의 선수가 강한 압박을 들어왔다. 강팀들의 특징이다. 볼 키핑을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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