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콧대 높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특유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강한 에고를 지닌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를 넘어 역대 최고 여부가 논의되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에도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프랑스 풋볼'과 가진 인터뷰에서 메시, 호날두와 자신을 비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본질적인 자질만 보자면 그들이 나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동등함을 주장했다. 커리어 통산 500골을 돌파한 이브라히모비치라 충분히 주장할 만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생각하는 차이점은 뭘까. 결과물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우리가 트로피까지 고려한다면 지금의 평가가 맞다. 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라고 커리어 차이를 인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럽 여러 빅클럽에서 뛰며 '우승 청부사'로 명성을 떨쳤지만 정작 챔피언스리그 정상은 밟지 못했다. 반면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만 4번 우승했고 호날두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두 곳에서 총 다섯 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러한 차이는 개인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 수상 횟수로 극명하게 벌어졌다. 메시가 역대 최다인 6개의 발롱도를 가졌고 호날두도 5회에 달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직 없다.

이와 관련해서도 "수상자를 결정하는 기준을 무엇으로 삼는지 생각해본 적 없다. 그런 것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팀으로 성과를 내다보면 개인 성적은 필연적으로 이득을 얻는다. 팀이 강하지 않다면 개인이 잘할 수 없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세계 최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롱도르가 없는 부분 역시 "발롱도르가 나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자존심을 내려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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