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中, 안 돌아가고 계속 합숙…4일 쉬고 중동 훈련 재개
입력 : 2021.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숙원인 중국 축구대표팀이 초장기 중동 합숙을 다시 이어간다.

중국은 이달 치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벌써 벼랑 끝에 몰렸다. 중국은 호주(0-3), 일본(0-1)에 연거푸 패해 베트남에도 골득실서 밀려 조 최하위로 처졌다.

불과 두 경기 만에 현실을 깨달은 중국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내심 이번 최종예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지난 6월 치른 2차예선에서 괌전 7-0 대승을 시작으로 필리핀(2-0), 몰디브(5-0), 시리아(3-1)를 연달아 잡아내며 최종예선에 진출해 자신감이 상당했다. 우레이의 활약과 다수 귀화 선수 호흡이 좋았어서 아시아 강호와 같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준비도 대단했다. 올해 예정된 최종예선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중동에서 초장기 합숙 훈련을 계획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종예선 홈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열기로 결정하면서 아예 캠프를 중동에 차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국 슈퍼리그를 장기간 중단했다.

그럼에도 도하에서 치른 호주, 일본전 모두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자 중국 팬들은 베트남은 이길 수 있을지 자조섞인 푸념을 내놓고 있다.

중국이 충격적인 결과를 뒤로하고 합숙 훈련을 재개했다. 일본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캠프로 향한 중국은 나흘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훈련을 강화했다. 에스파뇰로 복귀한 우레이를 제외한 31명 모두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중동에서 계속 합숙한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중국 대표팀의 힘든 삶은 계속된다. 이제 중국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베트남의 발전이 대단하지만 중국이 월드컵에 나가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라면서 "다행히 도하보다 샤르자에서의 훈련 환경이 더 좋다. 다만 상대적으로 덥고 습한 기후는 베트남이 잘 적응할 수 있어 앞으로 더 강한 체력 훈련이 필요하다"고 중동 합숙을 바라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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