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온 ‘감독두 모드’... “앉으라고 하겠지만 결국 그는 호날두”
입력 : 2021.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벤치에서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습이 또 나왔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영 보이스에 1-2로 역전패했다.

맨유는 전반 13분 만에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5분 아론 완-비사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제시 린가드의 결정적인 패스 실수가 나오며 결승골을 헌납했다.

결국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가 크게 앞섰지만, 수적 열세와 실수가 겹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호날두는 1-1로 맞선 후반 27분 린가드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승리를 위한 열정적인 모습은 이어졌다.

동료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함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옆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지시를 내렸다.

이는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호날두는 지난 유로 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기술 지역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메트로’는 “호날두는 다른 팀원과 함께 벤치에 앉아있기보다는 기술 지역에서 소리치며 솔샤르 감독과 나란히 서 있었다. 여기에 페르난데스까지 합류했다. 호날두에게 이런 모습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리오 퍼디난드와 피터 크라우치도 호날두의 모습에 한 마디씩 거들었다. 퍼디난드는 ‘BT 스포츠’를 통해 “솔직히 만약 내가 감독이었다면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을 것이다”라며 감독 고유의 권한을 강조했다.

크라우치 역시 “나도 벤치에 있었다면 앉으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호날두다. 아마 내버려 뒀을 것이다”라며 보통 선수와는 다른 존재감을 말했다.


사진= 'MUCF SCOOP',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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