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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2명만 쓰는 CB, 여전히 FW 2명... 확고한 답만큼 결과도 확실하길

기사입력 : 2021.09.2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소신이 될까, 아집이 될까. 적어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자세는 확고하다.

10월 A매치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7일 시리아, 12일 이란전에 나설 27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김진수, 백승호, 송범근(이상 전북현대)이 오랜만에 다시 합류했다.

시선은 끈 건 공격수 숫자였다. 포워드로 분류된 선수는 황의조와 조규성(김천 상무). 지난 9월 소집 때와 같았다.

문제는 지난 A매치 때 황의조의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라크전에서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던 황의조는 레바논전 선발 명단에 빠졌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를 조규성이 대신했지만 번뜩임을 보여주진 못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컨디션이 45분 이상 뛸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고 소속팀에 돌아간 황의조는 근육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즉 2명의 공격수 선발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라는 변수 앞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이었다. 넉넉한 선발 인원 속에 공격수 숫자를 늘릴 법도 했지만, 벤투 감독의 선택은 같았다.

벤투 감독은 이와 관련한 물음에 “선수 명단을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다. 9번 포지션은 황의조, 조규성뿐이지만 손흥민, 황희찬, 송민규, 이동준, 나상호가 모두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몇몇은 원톱도 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앙 수비진에도 비슷한 그림이 반복된다. 김민재, 김영권이 붙박이 주전인 상황에서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권경원(성남FC) 등 총 5명이 선발됐다.

일반적으로 2배수를 가져가지만, 중앙 수비진은 5명을 뽑았다. 이중 지난 9월 A매치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건 김민재, 김영권뿐이었다.

자연스레 중앙 수비수의 숫자를 줄이고 다른 포지션 발탁에 관해 물음이 나왔다. 앞서 언급한 2명의 공격수 발탁과도 이어지는 의문이었다.

이번에도 벤투 감독은 확고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선수를 선발할 때 고려하는 건 팀 밸런스다. 예를 들어 센터백 한 명 대신 공격수를 선발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주로 나서는 건 호흡을 오래 맞춰왔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나무가 울창하고 크게 우거질수록 그림자도 커진다. 기존 선수들의 합과 기량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는 건 아니다. 다만 굳건한 틀 안에서도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준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 선발 배경의 확실한 기준과 자세는 좋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힘과 지지를 받으려면 결과도 따라야 한다. 적어도 지난 A매치처럼 컨디션 난조와 부상 변수에 휘청이진 말아야 한다.

10월 A매치 명단
GK –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권경원(성남FC), 정승현(김천), 이용(전북), 강상우(포항스틸러스), 김태환(울산), 홍철(울산), 김진수(전북)
MF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 권창훈(수원삼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송민규(전북), 이동준(울산), 나상호(FC서울)
FW –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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