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인종차별 누명 쓴 팬, 맨유 공식 사과와 금지령 해제
입력 : 2021.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인종차별 의혹으로 구단 징계를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한 팬의 억울한 누명이 풀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맨유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문제 삼아 제제를 가했던 맨유 팬 라이언 버틀러에게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맨유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팔에 안면을 가격당했다. 이후 나온 에딘손의 카바니의 골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얼굴을 잡고 쓰러졌지만, 과도한 액션 논란 중심에 섰다. 일부 맨유 팬들은 손흥민 SNS에 인종차별 메시지로 공격했다.

결국, 영국 경찰과 맨유와 토트넘 구단이 적극 나서 주동자를 색출했다. 결국 6명을 적발했고, 맨유는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내렸다. 버틀러도 6명 중 한 명으로 분류됐다.

버틀러는 “나는 트위터를 쓰지 않는다”라며 결백을 호소했다. 맨유는 4달 만에 이를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사과는 물론 그에게 내려진 경기장 출입과 시즌권 발급 중단 징계도 풀렸다.

인종차별은 축구장이 아닌 온라인상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익명이 보장되는 온라인 공격이라 더 적극적이고 집요해 선수들이 받는 고통은 크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숙제를 더했다. 구단과 사법당국이 억울한 피해자 방지를 위해 더 힘써야 할 이유가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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