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리그] '유로 챔피언' 이탈리아 38경기 만에 패배, 어린 스페인에 1-2 좌절
입력 : 2021.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로2020 챔피언이자 A매치 37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운 이탈리아가 무너졌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유로2020 우승에 이어 네이션스리그까지 정상을 노렸던 이탈리아의 꿈이 무너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8년 10월 우크라이나와 무승부를 시작으로 지난달 리투아니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승리까지 무려 37경기를 패하지 않았다. 그 사이 열렸던 유로2020에서도 완벽한 모습으로 챔피언에 등극해 현재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번 네이션스리그 역시 이탈리아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세대교체로 잠시 주춤하던 스페인에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은 브리안 힐, 가비 등 어린 선수들을 과하게 선발해 논란이 일 정도였다.

그러나 뚜껑을 여니 이탈리아가 크게 흔들렸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페란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짠물 수비를 자랑하던 이탈리아의 후방이 흔들리던 가운데 전반 41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안았다. 결국 이탈리아는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토레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조르지니오 키엘리니를 투입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좀처럼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38분에야 역습으로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남은 시간이 너무 없었다. 이탈리아가 홈에서 스페인에 1-2로 무너지면서 A매치 무적 행보를 마쳤고 스페인은 유로2020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아픔을 설욕하면서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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