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위기’ 일본, 감독 교체 검토… 호주전이 모리야스 단두대 매치
입력 : 2021.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위기를 맞은 일본이 감독 교체 움직임을 시작했다.

9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후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의 부진한 결과가 이어지면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3경기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이상 승점 9점)에 이은 B조 3위에 그쳐있다. 이대로 최종예선을 마치면 본선 직행은 물 건너가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일본은 1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0-1의 충격패를 당했다. 3차전 사우디 원정경기도 0-1로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일본축구협회는 내부적으로 모리야스 감독 체제로 계속 가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러나 호주전에서 반전하지 못하면 더는 모리야스 감독을 믿고 갈 수 없다는 분위기다.

‘닛칸스포츠’는 “12일 호주전이 무승부 이하로 끝날 경우에는 감독 해임을 할 수 있다”면서 후임 감독으로는 현재 FC 도쿄를 이끄는 하세가와 켄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에게는 호주전이 자신의 감독직이 걸린 단두대 매치가 됐다.

타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7경기가 남았다. 지금부터는 정말 질 수 없는 경기”라며 남은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겠다고 말했다.

후임으로 거론된 하세가와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3년 감바 오사카의 J2리그 우승, 2014년 승격 첫해에 J1리그, 리그컵, 일왕배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도쿄에서도 지난해 리그컵 우승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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