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이재영-이다영 부모에게 “화해 어렵다면 사과하고 가길”
입력 : 2021.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최근 이재영, 이다영에게 사과와 화해를 촉구했던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다시 한 번 사과와 화해를 권했다.

인추협 진실화해상생센터는 지난 7일 그리스리그 이적을 앞둔 이재영, 이다영의 부모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다.

인추협은 “일전에 자녀분이 그리스로 떠나기 전에 피해자와 화해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저희 센터 이름으로 낸 바 있다. 화해가 어렵다면 사과라도 하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한 뒤 “자녀분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떠날 때 간단한 대국민사과 정도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나중에 다시 국내로 돌아올 때 당당하고 멋진 명분과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계속해서 “피해자들에게 제기한 법적조치를 거두고 화해의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 선수가 홀가분하게 학폭 문제를 털고 국내외에서 창창한 선수생활을 펼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추협의 전문

안녕하세요.

인추협 진실화해상생센터 고진광 이사장입니다.

일전에 자녀분이 그리스로 떠나기 전에 피해자와 화해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저희 센터이름으로 낸 바 있습니다. 화해가 어렵다면 사과라도 하고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머지 않아 자녀분들이 그리스로 떠날 것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실력이 출중하고 대단한 자녀분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떠날 때 간단한 대국민사과 정도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다시 국내로 돌아올 때 당당하고 멋진 명분과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대장정을 향한 출발에 앞서 피해자들에게 제기한 법적조치를 거두고 화해의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내 수많은 국민들에도 좋게 비춰질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반응 또한 좋을 것입니다. 두 선수가 홀가분하게 학폭 문제를 털고 국내외에서 창창한 선수생활을 펼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서로가 과거의 일에 잡혀 트라우마와 고민으로 미래를 얼룩지게 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먼저 사과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멋진 보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렸습니다.

저희 인추협 진실화해상생센터는 어느 한쪽의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양쪽이 다 잘 원만히 풀렸으면 하는 마음일 뿐입니다.

자녀분들의 대성공을 위해 저희 시민단체도 성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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