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듯 떠난’ 재영-다영 그리스 도착, POAK SNS로 “쌍둥이들 환영해”
입력 : 2021.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들이 간신히 그리스에 도착했다.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는 17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그리스 도착 소식과 함께 환영 인사를 남겼다.

PAOK는 구단 관계자와 쌍둥이 자매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쌍둥이들 테살로니키에 온 걸 환영해”라며 극진히 맞아줬다. 또한, 두 자매 도착 순간을 상세히 다루기도 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학창 시절 폭력 사건으로 물의를 빚으며, 국가대표 자격 박탈은 물론 전 소속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결별했다.

두 선수는 반성이 아닌 피해자들에게 법정 대응을 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여론은 싸늘해졌고, 흥국생명이 지난 여름 선수 등록을 포기하면서 국내 복귀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두 자매의 논란은 끝이 없었다. 이다영의 결혼 소식은 물론 남편에게 가정 폭력과 폭언, 외도 의혹 등 수많은 논란의 사생활이 밝혀졌다.

POAK는 이 사실을 알고도 쌍둥이들의 영입을 강행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했지만, 국제배구연맹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으로 간신히 POAK행을 성사 시킬 수 있었다. 지난 16일 취재진의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만 남기고 도망치듯 국내를 떠났다.

두 자매는 흥국생명 시절 총 11억원 연봉을 받았지만, PAOK에서 10% 수준으로 깎인 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시작되어서 합류했기에 데뷔까지 적잖은 시간이 예상된다.

사진=PAOK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