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데뷔승' KB손해보험 후인정의 너스레, ''한 경기 했는데 힘들다''
입력 : 2021.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의정부]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KB손해보험 스타즈의 후인정 감독이 만만치 않은 첫 경기를 돌아봤다.

KB손해보험은 20일 오후 7시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3-25, 23-25, 25-23, 15-1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의 특급 외인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43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후인정 감독의 데뷔 승리까지 더해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감독 데뷔전인데 승리해줬다. 고마운 점도 있지만 황택의가 쉽게 갈 수 있는 걸 어렵게 준 거 같다"며 웃었다.

<다음은 후인정 감독과의 일문일답>

▶ 홍상혁 기대만큼 활약한 거 같은데?
-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이정도 못 해줬다면 1-3으로 질 수도 있었다. 프로 와서 재능은 있는데 경기를 많이 못 뛰다보니 감각이 부족했다. 충분히 연습하고 시합에 나가면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기대하고 있다.

▶ 김정호는 조금 부진했는데?
- 정호도 시즌 준비하면서 몸 상태는 좋았다. 너무 빨리 끌어올리다 보니 리그 들어오기 전부터 조금씩 떨어지더라. 초반은 괜찮았는데 2세트 넘어가면서 안 좋더라. 교체 선수들이 제몫을 해줬다.

▶ 케이타의 오늘 경기 모습에 대해선?
- 본인이 욕심이 있어서 공을 많이 때려야 흥이 오르는 스타일이다. 황택의가 조절을 해줬는데 2세트 지나가면서 타수가 줄어드니 리듬이 안 맞더라. 그래서 흐름도 꺾였던 거 같다. (5세트 공격 점유율 높아진 것에 대해선?) 내가 주문했다. 5세트 왔으니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한다고 했다.

▶ 케이타가 공격 이후 수비에서 집중하지 못 하는 모습에 대해선?
- 수비라는 게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게 아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용병에게 기대하는 건 공격과 블로킹이다. 우리가 수비 쪽으로 많은 걸 주문하고 있지 않다.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다.

▶ V-리그에서의 첫 경기 소감은?
- 힘들다. 한 경기 했는데 너무 힘들다(웃음).

▶ 3세트 연속 득점 했는데 결국 가져오지 못 했는데?
- 뒤지고 있던 점수를 올렸으면 그 세트를 잡아야 분위기가 산다. 3세트도 점수를 잘 맞췄는데 운영이 조금 미숙하지 않았나 싶다. 흐름상 가져올 수 있는 세트였다. 그런 게 아직은 미숙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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