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 극장' 만든 에어 호날두 ''우리는 맨유, 포기하지 않는다''
입력 : 2021.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에어' 호날두가 올드 트래포드 극장을 만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더가 다시 폭발했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열린 아탈란타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안겼다.

맨유는 요즘 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 주말 레스터 시티에 대패하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됐고 슬럼프의 원인으로 최전방에서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 호날두가 지목됐다. 호날두의 활용을 두고 여러 비판이 나왔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임을 잘 보여줬다.

맨유는 가라앉는 분위기 때문인지 전반에만 아탈란타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공격에서는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여러차례 기회가 왔지만 골대 불운을 포함해 번번이 가로막혔다. 호날두도 전반까지는 영점이 잡히지 않은 듯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홈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맨유도 서서히 보답했다. 후반 8분 래시포드가 기어코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30분 우측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해리 매과이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2-2를 만들었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3-2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탁월한 헤더 능력을 잘 보여줬다. 이 골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을 137골로 늘리면서 득점 기계다운 면모를 보였다.

호날두의 골로 맨유의 홈구장은 뜨거워졌다. 호날두도 특별한 분위기에 매료된 듯 경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꿈의 구장이 불타올랐다. 우리는 맨유다. 맨유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곳이 바로 올드 트래포드"라고 활짝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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