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8' 대구, 강원 잡고 FA컵 결승 진출…전남과 우승 격돌
입력 : 2021.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구FC가 3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하며 2018년 우승 영광 재현을 앞뒀다.

대구는 2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에 터진 라마스의 중거리포가 결승골이 되면서 3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대구는 현재 K리그1 3위에 올라있지만 확실하게 내년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FA컵 우승을 목표로 했다. 세징야-에드가 원투펀치에 라마스를 더해 공격 진영을 짠 대구는 강원과 시종일관 팽팽하게 싸웠다.

전반부터 빠른 역습으로 강원을 공략하던 대구는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14분 라마스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깼다. 세징야가 문전으로 올려준 프리킥을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것이 뒤에 있던 이근호에게 향했다. 이근호는 욕심 부리지 않고 라마스에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라마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 대구가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선제골 직후 세징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옆으로 내줘 이근호가 방해 없이 슈팅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크로스바를 때려 추가골에 실패했다. 후반 17분에는 에드가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구의 찬스는 숱하게 나왔다. 강원이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올리면서 공간이 생겨 대구가 달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때마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대구는 달아나지 못했으나 라마스의 선제골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실라지의 절묘한 발리 슈팅마저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승에 오른 대구는 같은 시간 울산 현대를 잡은 전남 드래곤즈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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