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광주, 이제부터 시작이다
입력 : 2021.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기세를 한껏 올린 프로축구 광주FC가 홈에서 파이널라운드의 시작을 알린다.

광주는 오는 31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수원FC 원정을 떠나 3-1 승리를 기록,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전술 변화와 함께 선수들의 조직적인 활약이 더해지면서 승점 3점 이상의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승리에 취해있을 틈이 없다. 경쟁팀들 역시 승리하면서 승점 간격을 줄이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가 추격하는 팀은 승점 37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FC서울, 강원, 성남FC. 잔류를 위해 광주가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들이다.

승리로 위닝멘탈리티와 자신감을 되찾은 광주엔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먼저 광주 유스 출신으로 뭉친 '광탄소년단'이다. 지난 라운드 엄지성, 이희균, 엄원상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엄원상은 지난 라운드 최고의 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풍암동 지단’ 김종우는 연계플레이는 물론, 키 패스와 슈팅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이찬동과 한희훈은 중원에서 적극적인 압박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곽광선과 알렉스, 윤보상 등 수비진은 견고한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으며, 박정수는 긴 부상에서 돌아와 그라운드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 상대 강원은 현재 승점 37점으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부상 선수 발생과 코로나19 등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김대원과 신세계, 김영빈, 임채민 등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과 함께 끈끈한 조직력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는 강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1-2로 졌지만 지난 20라운드 홈경기에서는 3-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 7승 8무 5패로 앞서 있으며, 올 시즌 전적도 2승 1패로 우위다.

또 강원은 잔류 경쟁 중인 서울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4로 패배함과 동시에 지난 27일 대구와의 FA컵 4강전에서도 1-0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또 강릉에서 광주까지 먼 거리 이동도 불가피하다. 체력 저하를 안고 싸워야 하는 만큼 광주에겐 호재다.

광주는 강한 전방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묶고, 이른 선제 득점으로 강원의 기세를 꺾어놔야 한다. 광주가 강원전 승리로 K리그1 잔류라는 역전 드라마를 써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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