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보다 위협적이라더니…'3개월 1골' 넣고 떠난다
입력 : 2021.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FC바르셀로나가 체질 개선을 위해 영입한 장신 공격수 루크 데 용이 반 시즌 만에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로날드 쿠만 감독의 요청이던 데 용은 차비 에르난데스 신임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처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 용의 시간이 끝났다. 데 용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갑작스럽게 영입된 공격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내고 급히 세비야에서 데 용을 임대 영입했다. 구단 연봉 상한선을 지켜야 했기에 그리즈만을 처분한 건 이해가지만 대체자로 데 용을 택한 건 의구심을 안겼다.

데 용은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고작 리그 4골에 불과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세비야에서도 주전으로 뛰지 못하던 공격수였지만 바르셀로나에 온 건 오로지 쿠만 전 감독의 의사였다. 그는 "크로스 상황에서는 데 용이 네이마르보다 위협적이다. 바르셀로나에 없던 스타일의 포워드로 이런 공격수도 팀에 있어야 한다"라고 지지했다.

데 용은 쿠만 전 감독의 신뢰 속에 리오넬 메시가 쓰던 라커룸까지 이어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 7경기 출전해 1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풀타임은 한 차례도 없었고 네이마르보다 위협적이라던 제공권으로 도움을 준 득점 장면도 없었다.

결국 쿠만 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면서 데 용의 자리도 잃었다. 아스는 "데 용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실패로 끝난 이상한 영입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입단 후 불과 몇 달 만에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준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이제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는 제3의 팀으로 임대하는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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