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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소서 임유선 강사, ''여학생들이 축구를 평생 스포츠로 삼길''

기사입력 : 2021.11.2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관악] WK리그에서 은퇴하고 서울 당곡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재직 중인 임유선(29) 씨가 여자축구에 대한 작은 바람을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난우중학교에서는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가 함께 하는 2021 공차소서 훈련이 진행됐다.

공차소서는 지난 9월 서울시 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가 함께 처음 선보인 여학생 축구 활성화 프로젝트로 엘리트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중학교 여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서울 4개 권역 중학교에서 축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포항여전고와 영진전문대(해체)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한 임유선 씨는 2011년 WK리그 드래프트에서 수원도시공사에 지명돼 실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실업리그 은퇴 후 임용고사에 합격하면서 체육교사로 변신했다. 현재 서울 당곡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재직중인 그는 현재 공차소서 멘토교사를 맡으며 아마추어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리트가 아닌 아마추어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 중인 그는 공차소서를 통해 축구를 처음 접하는 여자 중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Q. 공차소서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함께 축구를 하다가 체육 교사가 되신 분께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같이 한번 해보자고 제안을 해 주셨다.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 함께 하겠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Q. 엘리트가 아닌 아마추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선수로 뛰고 있을 때는 코치나 감독을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뭔가 너무 강압적인 분위기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싫었었다. 그래서 나는 축구를 편하게 즐기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축구를 평생 스포츠로써 가르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아마추어 여자 축구가 작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학생들이 많이 없었고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이런 좋은 계기가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Q. 축구에 생소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엘리트 축구를 해서 기본기가 없는 선수들의 모습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축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가 너무 어려웠다. (페스티벌까지) 시간이 조금밖에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장점이라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온전히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엘리트 축구가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운동하러 나갈 때가 제일 두렵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이제 자기들이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오는 거고, 자진해서 나머지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하고는 한다. 이런 점들이 좀 좋은 거 같다.

Q. 학교에서 체육 시간이 사라졌다. 엘리트 체육을 제외하면 여자아이들은 운동장에 설 기회가 적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고등학교만 가더라도 여학생들이 체육 활동에 참여를 잘 안 한다. 체육 활동을 할 때 거의 앉아 있거나 억지로 시켜야 겨우 하고. 스스로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통했으며 축구라는 것을 먼저 경험했던 이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애들한테 같이 운동하자면서 그런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고등학교도 그렇고 중학교도 그렇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스포츠 클럽이 다 멈췄지만 이걸 통해서 유튜브도 그렇고 매스컴에 많이 노출되고 많이 알려지면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애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아이들이 공차소서를 통해 얻어갔으면 하는 것은?
축구가 평생 스포츠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학교에 가든 고등학교에 가든 이렇게 팀을 만들어서 함께 축구를 했으면 좋겠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취미로 했으면 좋겠다. 요즘에는 그래도 공을 차시는 여성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예전에는 여자들이 이렇게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없었다. 축구라는 게 서로 위해주고 서로 양보하고 서로 배려하는 그런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팀 스포츠기 때문에 서로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법도 배우고 서로 배려하고 페어플레이 하고 이런 모습들을 배워 사회에 나간다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Q. 공차소서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길 바라나?
뜬구름 잡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학기 초부터 빨리 학생들을 모아서 리그전처럼 프로그램을 더 길게 잡고 했으면 좋겠다. 갑작스럽게 시작해서 홍보도 많이 안 됐고 참여하는 학생들도 아주 부족했다. 초등학교도 그렇고 중학교도 그렇고 고등학교까지 모아서 매주는 힘들겠지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권역끼리 모여서 리그전을 하면서 경쟁하고 마지막에는 챔피언 결정전처럼 진행해 활성화한다면 애들도 열정적으로 더 잘 참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욕심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그렇게 차근차근 여자축구가 발전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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