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우란 없다' 호날두, 랑닉 게겐 프레싱 훈련 버틸 수 있나
입력 : 2021.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텨낼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미러'는 27일(현지시간) "랑닉은 선수들을 신체적 한계로 몰아넣는 게겐 프레싱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랑닉은 호날두의 능력을 점검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팀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공석인 감독 자리는 랑닉이 임시로 맡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랑닉은 독일에서 샬케04, 호펜하임, RB라이프치히 등의 지휘봉을 잡았고 현재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스포츠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었다.

랑닉의 부임은 맨유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술적으로 완전히 달라진다. 그동안 솔샤르 체제에서 맨유는 팀을 나타내는 색깔이 없었다. 매 경기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으로 갈수록 무기력해졌다.

하지만 랑닉의 부임으로 맨유는 강한 압박 능력을 보유한 팀으로 거듭나게 된다. 랑닉은 독일 게겐 프레싱의 선구자다. 과거 AC밀란을 이끌고 유럽을 평정한 아리고 사키 감독의 전술에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압박 축구 전술을 완성시켰다.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이 랑닉의 게겐 프레싱을 이어나가고 있다.

물론 랑닉의 게겐 프레싱을 견디긴 위해선 선수들의 역량도 중요하다. 그래서 랑닉은 맨유 부임 이후 호날두의 능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과거 랑닉은 호날두를 향해 "비싸기만 하고 늙은 선수"라며 일침을 가한 바 있는데 호날두가 만약 랑닉의 압박 축구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주전 제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미러'는 "36살의 호날두가 90분 동안 계속 압박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 호날두는 자신이 문제없다는 걸 랑닉에게 직접 보여줘야 한다. 말 그대로 완전히 새로운 훈련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랑닉은 부임 직후 캐링턴 훈련장에 카운트다운 시계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 소유권을 잃은 뒤 8초 만에 소유권을 다시 찾아오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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