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R] '최용수 더비는 무승부'…서울 잔류, 강원 승강 PO, 광주 강등
입력 : 2021.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FC서울과 강원FC의 '최용수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생존 싸움의 운명도 모두 결정됐다.

2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강원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가 득점 없이 끝났다. 서울과 강원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잔류와 강등의 길었던 전쟁이 막을 내렸다.

서울이 잔류에 성공했다. 서울은 11승11무15패(승점 44)를 기록해 9위로 뛰어오르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한다. 반면 강원은 9승13무15패(승점 40)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다이렉트 강등은 승점 36(10승6무21패)을 기록한 광주FC로 결정됐다.

서울에서 영광의 시간을 보냈던 최용수 감독의 강원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날 승부는 기대보다 조용하게 흘러갔다. 양팀의 슈팅수를 합쳐 10개였을 만큼 신중했다.

전반 12분 강원 이정협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경기는 16분 서울 나상호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응수했다. 이후 강원이 전반 중반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김대원, 김대우의 슈팅을 만들며 주도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서울이 후반 초반 측면 크로스로 강원 수비를 흔들었을 때 잠시 뜨거워졌을 뿐이었다. 강원은 마티야를 투입해 흐름을 바꾸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강원 수비에 막혀 어려워하던 서울도 후반 31분 조영욱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옆으로 빠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교체카드를 아끼던 서울은 종료 5분을 남기고 지동원과 정원진을 투입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강원은 마티야를 다시 불러들이고 서민우를 넣으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서울과 강원이 무승부로 막을 내리면서 이 경기를 지켜봤을 하위권 팀들의 운명이 확정됐다.

서울과 승점이 같아진 성남FC는 잔류가 결정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내심 서울이 이겨 최종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꿈꿨던 최하위 광주는 K리그2로 내려갔다. 강원은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 홈앤드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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