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의 갑작스러운 작별 인사, 맨유 선수단 전체가 충격 받았다
입력 : 2021.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마이클 캐릭의 갑작스러운 사임과 작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다.

맨유는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3-2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무승의 늪에서 맨유를 구해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경질 뒤 거둔 첫 승. 하지만 맨유는 경기가 끝난 직후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들어야 했다. 랄프 랑닉이 정식으로 경기를 지휘하기 전까지 대행으로 팀을 이끌던 캐릭이 맨유를 완전히 떠난다고 선언한 것이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훌륭하게 이끌었기에 이후에도 코치직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작별을 택했다.

맨유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캐릭은 맨유 역사상 가장 훌륭한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그의 헌신에 감사하다.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라며 작별 인사를 보냈다.

선수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보도에 따르면 캐릭은 아스널전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가 진행되기 5분 전에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캐릭은 '아마존 프라임 스포츠'를 통해 "솔직히 말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100% 내 결정이다. 잠시 휴식을 취할 생각이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랑닉이 부임하기 전에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5분 전에 얘기했다. 라커룸에 있던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았더라. 좀 놀랐고 감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캐릭은 맨유에서 464경기를 뛴 레전드다. 5차례 EPL 우승을 경험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FA컵 등 여러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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