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캡틴, 패배 후 호날두 '좋아요'... 팬들은 격노 “주장 맞아?”
입력 : 2021.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아스널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경기 직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 축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팬들이 분노했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경기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맨유는 후반 7분과 25분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마음은 다음 경기에 있다. 축하할 시간이 없다. 오늘 승리는 리그 상위권으로 돌아가는 데에 굉장히 중요했다.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기에 갈 길이 멀다. 오늘 승리는 팀원들, 팬들 없이는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다. 모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많은 팬들이 좋아요를 누른 가운데, 오바메양도 호날두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오바메양은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후반 34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교체됐다.

이를 발견한 아스널 팬들은 오바메양에게 손가락질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이 저래도 되는거냐”,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 ”책임감도 실력도 없다”는 등 분노를 표했다. 팬들의 싸늘한 반응에 오바메양은 뒤늦게 좋아요를 취소했지만 비난을 면치 못했다.

팬들이 크게 분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오바메양이 끝없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2019시즌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EPL 득점왕을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던 그는 모습을 감춘 지 오래다. 지난해 9월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득점력과 경기력 모두 급감하며 매 경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바메양은 2020/2021시즌 26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12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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