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분지르고 평생 휠체어 타게 만든다” 맨유 전설 협박당해
입력 : 2021.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스타가 복면을 쓴 4인조에게 협박을 당했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맨유에 몸담았던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이 칸첼스키스(52)는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걸었다. 2018년 우즈베키스탄 나브바호르 나망간을 이끌었던 그는 2020년 10월 임금 체불로 인해 계약 파기를 선언,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칸첼스키스와 나브바호르 팀과 법적 다툼이 생겼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러시아 한 카페에 있던 칸첼스키스에게 복면을 쓴 남성 4명이 다가왔다. 이들은 “다리를 분지르겠다. 평생 장애인으로 살게 해줄 것”이라고 엄포했다.

이에 칸첼스키스는 러시아 모스크바 경찰로 곧장 달려가 자신이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칸첼스키스는 전 소속팀에 미지급 급여인 120만 파운드(약 19억 원)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복면 강도들이 칸첼스키스에게 6만 파운드(9,500만 원)에 퉁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네가 소송을 제기했지?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이 금액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리를 분지르고 휠체어를 타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들은 전화번호를 남긴 뒤 현장을 떠났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나브바호르는 이 상황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그가 우리의 허락 없이 떠난 후 승점을 잃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와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오히려 칸첼스키스가 무책임하다며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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