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구한 영웅’ 이 선수, 심각한 부상…선수 생활까지 위기
입력 : 2021.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AC밀란의 센터백 시몬 키예르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밀란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제노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밀란은 리그 4경기만에 승리를 거뒀고, 2위로 올라섰다.

밀란은 이날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주전 센터백 키예르가 전반 2분 태클을 하던 도중 심각한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키예르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이후 목발을 짚고서도 걷지 못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밀란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예르가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재건하는 내측 인대를 수술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그는 현재 회복 중이고, 하루빨리 재활 훈련을 받고 싶어한다. 최소 6개월 정도 그라운드에서 떠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키예르가 32세의 적지 않은 나이라 재활에 실패할 경우 은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18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은 키예르는 덴마크 국가대표팀과 밀란의 핵심 수비수다. 지난 유로 2020에서 덴마크를 4강까지 올려놓았고, 소속팀 밀란은 2위에 올랐다.

또한, 덴마크 대표팀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졌을 때 주장으로서 빠르고 안전하게 대처하며 찬사를 받았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디디에 드로그바는 그를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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